우리 학회의 학술위원이신 이경희 선생님의 『로쿠메이칸, 기억이 춤추는 서사』(보고사 | 2020년 8월)가 출간되었습니다. 이하 출판사의 책 소개 내용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 내용소개>
 

이 책은 메이지 일본이 표방했던 ‘문명개화’의 상징 로쿠메이칸(鹿鳴館)에 주목하여, 희화화된 근대의 기억이 어떻게 일본의 자기 서사공간을 형성해 왔는지 검토하고, 전후까지 이어진 일본 표상의 순환적 내재율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이 책에서는 메이지의 문명개화기부터 100년이 넘는 다소 긴 시간을 다루고 있다. 크게는 로쿠메이칸 시대부터 아시아 태평양 전쟁기까지, 그리고 전후의 기점부터 전후가 장기화하는 1990년대까지로 나뉜다. 각각은 근대 일본의 ‘문명국가’와 전후 일본의 ‘문화국가’에 관한 담론 분석으로 시작하여 로쿠메이칸/무도회를 둘러싼 담론, 서사 분석을 통해 논의를 구체화 본격화하였다. 다소 딱딱할 수도 있는 보도 및 역사 담론의 분석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회화 및 문학의 분석을 병행하였고, 권말 사료에는 미일수호통상조약, 제국헌법, 일본국헌법 및 관련사료 10편을 한국어로 번역해 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