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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사상사학회, Vol.34 (2018)
pp.115~140

- 아시즈 우즈히코의 전후민주주의 비판과 신도적 정치론 -

박규태

(한양대학교 일본학과 교수, 종교학)

국체론자 신도가이자 대표적인 신도 저널리스트인 아시즈 우즈히코(葦津珍彦, 1909- 1992)는 패전 후 <신사본청>(神社本廳, 1946)과 <신도정치연맹>(神道政治連盟, 1969)의 창설에 깊이 관여하고 그 이론적 지도자로 오랜 기간 활동하면서, 일관되게 신도의 입장에서 팽대한 분량의 시국론, 천황론과 국체론, 일본사론, 황실법론, 헌법론, 정교(政敎)론, 국가신도론 등을 남겼다. 이를 통해 그는 전후 신사계 뿐만 아니라 민족파라 불리는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침으로써 국체론적 국가주의 고양운동 가령 헌법개정, 종교법인법 개정, 신기(神器)계승 복원, 기원절 부활, 야스쿠니신사 국가호지법 제정, 이세신궁 제도의 시정, 정교문제, 원호문제 등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본고의 목적은 이와 같은 아시즈 우즈히코의 <일본국헌법>과 전후민주주의에 대한 비판 및 그 대안으로 제시된 신도적 정치론을 중심으로 신도와 전후민주주의의 연관성을 고찰하는 데에 있다. 이때 본고는 아시즈의 주장이 가장 첨예하게 전개된 1950년대 중반에서 1970년대 초반까지의 시기에 나온 그의 저서 중에서 특히 『천황·신도·헌법』(1954), 『근대정치와 양심문제』(1955), 『근대민주주의의 종말』(1972)에 주목하면서, 일본 신도에 대한 연구가 일천한 국내 학계의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가급적 아시즈 주장의 전체상을 있는 그대로 조감하는 데에 치중하고 있다. 요컨대 아시즈의 전후민주주의 비판은 무엇보다 철저한 <일본국헌법> 무효론과 <제국헌법>의 예찬으로 대변될 수 있다. 그는 <일본국헌법>이 미국식 민주주의의 직역이자 일본의 항복적, 대외추종적 평화주의 원리에 불과하다고 보면서 그런 주장의 정당성을 피력하기 위해 미국 민주주의 자체에 대해서도 통렬한 비판을 가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대안으로 국체론적인 신도 정치론에 입각하여 <제국헌법>의 복권을 주창했던 것이다. 이때 그는 ①신도적 양심(인생관 혹은 인간관)에 의한 도덕적 정당성의 확보 ②천황의 정신적·문화적·정치적 권위의 절대화를 통한 역사적 정당성의 확보 ③왕도 인터내셔널리즘에 의한 시대적 정당성의 확보라는 세 가지 측면을 통해 신도 정치론을 근거지우고자 했다.

Comments about Postwar Democracy and Discourses on Shintoist Politics by Ashizu Uzuhiko

Park, Kyu-tae

Ashizu Uzuhiko, who is said to be a Shintoist based on Kokutai-ron(discourse on national body) and a representative Shinto journalist as well, has been broadly influencing on the postwar Shinto world. in Japan. The main purpose of this essay is to exa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Shinto and post-war democracy, centering on his harsh criticism against Constitution of Japan and postwar democracy, with his suggestion of Shintoist politics. In so doing, I will give special attention to his three writings such as Emperor·Shinto·Constitution(1954), Modern Politics and Conscience Isses(1955), and The End of Modern Democracy(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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