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사상사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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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SSN: 1229-9235

한국일본사상사학회, Vol.47 (2024)
pp.37~61

DOI : 10.30615/kajt.2024.47.2

- 한일 서브컬처 팬덤의 콘텐츠 투어리즘 실천 동향 - 새로운 형태의 장소성 획득과 앞으로의 가능성 - -

김진우

(세종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일본학 박사과정)

관광 산업의 발전과 함께 서브컬처 분야에서도 작품의 배경이 되는 장소를 방문하는 등의 이른바 ‘콘텐츠 투어리즘’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자생적인 콘텐츠의 부족과 서브컬처에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인 일본과의 지리적 장벽 때문에 일본만큼 콘텐츠 투어리즘을 실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와는 관련 없는 곳에 일시적인 장소성을 부여하여 방문하는 형태의 새로운 활동들이 여러 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이는 지리적인 불리함을 극복하여 수행되는 콘텐츠 투어리즘의 또다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보여지며, 앞으로 한국의 서브컬처 팬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시적이면서도 효율적인 형태의 투어리즘을 더욱 활발하게 수행해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Trends in Content Tourism Practices Among Korean-Japanese Subculture Fandom : Acquiring Novel Forms of Place Identity and Future Prospects -

Kim Jinu

With the development of the tourism industry, a phenomenon known as ‘content tourism’ has been actively taking place in subculture fields, where fans visit locations that serve as backgrounds for works. However, in the case of Korea, there have been geographical barriers due to the lack of indigenous content and the dominance of Japan, a country with a significant presence in subculture. Nevertheless, recently, new activities have been observed where temporary placeness is attributed to places unrelated to the locations featured in works. This suggests another possibility for content tourism that overcomes geographical disadvantages, and it is expected that Korea’s subculture fandom will engage in more active and efficient forms of tourism that are not constrained by specific loc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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